‘고발 프로그램’ 폐지? 직장인 65.5% “NO, 부도덕한 업체 문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2일 16시 58분


코멘트
직장인 중 65.5%는 앞서 몇 차례 논란이 인 바 있는 ‘고발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는 직장인 551명을 대상으로 ‘고발 프로그램 논란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5%가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폐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20.7%는 ‘고발 프로그램 때문에 피해를 보는 상인이 많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3.8%였다.

앞서 몇몇 고발 프로그램이 ‘벌집 아이스크림’ ‘생과일주스’ ‘대왕카스텔라’ ‘그릭요거트’ ‘황토팩’ 등 수차례 식품·화장품 등을 조명하며 논란이 인 바 있다. 고발 프로그램이 일부 몰지각한 사업자뿐만 아닌 선량한 사업자까지 피해를 준다는 지적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권리를 지킨다는 주장이 대립한다.

‘지금까지 고발 프로그램 방영 이후 생긴 여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업체>방송사>소비자>언론사’ 순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양심적이고 부도덕적인 방법으로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5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송사의 과장 방송에 문제가 있다(17.2%)’, ‘해당 프로그램이나 언론보도만을 그대로 신뢰하는 소비자에게 문제가 있다(10.4%)’, ‘언론사의 마녀사냥급 보도에 문제가 있다(8.5%)’, ‘방송사/언론사/업체/시청자 모두 문제가 있다(5.3%)’ 순이었다.

‘고발프로그램의 방송 내용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절반’이라는 답변이 41.4%를 차지했으며 ‘80%’, ‘100%’, ‘0%’ 등이 뒤를 이었다.

‘고발프로그램에서 다뤘으면 하는 부분(복수 응답 가능)’에 대해 응답자의 16.8%가 ‘세금’이라고 답했다. 이어 ‘병원(15.9%)’, ‘먹거리(15.1%)’, ‘자동차(14.2%)’, ‘보험(12.4%)’ 등이었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에서 개인회원 551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