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자 경제]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음주운전·운전 중 통화…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8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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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이상의 운전자가 운전 중 통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사손해보험이 운전면허 보유자 1331명에게 실시한 교통안전 의식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응답자의 74%는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가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77%는 운전 중 통화를 했고, 문자나 e메일 전송(47%), 휴대전화 게임이나 뉴스 읽기(13%) 등과 같은 일을 했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술을 2잔 이상 마신 후 운전했을 때 교통사고 위험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가 전체의 78.1%나 됐습니다. 하지만 10%는 2잔 이상, 4%는 4,5잔가량의 술을 마신 뒤에 운전대를 잡은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생각 따로, 행동 따로’ 식의 운전습관은 자칫 생명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4292명에 달했습니다. 안전운전은 어렵지 않습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는 게 우선입니다. 휴대전화도, 술도 운전할 때만큼은 멀리 해야 하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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