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시설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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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협약… 이르면 내년 가동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수상태양광 발전은 부력을 이용해 물 위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15MW급으로 단일 용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전북 군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수상태양광은 물 위에 떠 있어 산림훼손 등이 없고 육상보다 전기생산비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수상태양광은 물 위에 떠 있어 산림훼손 등이 없고 육상보다 전기생산비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군산시 제공
군산시는 한국남동발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피앤디솔라와 ‘민자투자 방식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군산2국가산단 폐수처리장 인근 2만2000여 m²의 유수지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 연간 2만 MW의 전기 발전시설을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한다는 내용이다. 시행사인 피앤디솔라가 군산시 소유의 유수지를 빌리고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사업에 필요한 민간자본금 300억 원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투자한다.

군산시는 발전시설이 가동되면 연간 5600가구가 사용할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며, 수질오염이나 산림훼손 우려가 없고 지상 발전보다 효율이 10% 이상 높다고 덧붙였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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