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기차 보급 ‘쾌속 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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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승용차 목표 초과 달성… 전기화물차는 하반기에 접수 받아

대구시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이 순조롭다.

대구시는 2일 “1월 25일부터 차량 보급을 시작해 목표인 승용차 1500대보다 313대가 많은 1813대를 신청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추가 보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를 승용차 1500대, 화물차 500대, 전기이륜차 400대 등 총 2400대로 세웠다. 판매 대리점에서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 생산해 보급할 계획인 전기화물차 1t 트럭은 하반기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차종별 접수 현황을 보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 1071대(59%)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 449대(25%), 기아자동차 쏘울 51대(2.8%), 르노삼성자동차 SM3 43대(2.4%), 한국GM 볼트EV 41대(2.3%) 순이다. 대구시는 450대까지 추가 예비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신청이 늘어난 이유는 구입 보조금과 세금을 비롯해 최대 2700만 원(이륜차는 250만 원)을 지원하고 앞산터널로 등 시내 유료도로 통행료 100%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6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 다양한 지원 혜택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내년 5000대, 2019년 1만2000대, 2020년 3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2030년에는 등록 차량의 50%가량인 5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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