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회 현장 언론인 폭행, 엄정 대응하겠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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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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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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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헌법재판소 인근 보수단체 측 집회 참가자들에게 취재 중이던 기자들이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지금까지 집회·시위 현장에서 언론의 취재를 보장하기 위해 현장 취재 지원팀과 언론 보호팀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럼에도 전날 집회 과정에서 다수의 언론인이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회·시위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폭력행위는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심각한 범법행위”라며 “경찰은 전날 발생한 폭력행위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언론인에 대한 폭력행위 등을 포함한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언론인에 대한 폭력행위가 발생할 경우 조기에 경력을 투입하는 등 취재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날 발생한 폭력행위 가담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회 참가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집회·시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파면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숨진 집회 참가자는 이날 오전 3명으로 늘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결과와 관련한 공식입장이나 메시지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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