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대신 전자책…지난해 대학도서관 1인당 5.5권 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8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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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도서관의 종이책 대출 건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자료 이용 건수는 크게 늘었다.

8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2016년 대학 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30개 대학의 재학생 1인당 대출 도서는 평균 5.5권으로 집계됐다. 대학원대학 재학생이 평균 8.3권을 빌렸고, 4년제 대학 재학생은 6.2권, 전문대 재학생은 2.3권을 빌렸다.

대학생들의 1인당 도서 대출 건수는 KERIS가 국내 대학의 도서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학생 1인당 대출 건수는 2008년 10권, 2009년 9.6권, 2010년 9.7권, 2011년 8.3권, 2012년 7.4권, 2013년 6.4권, 2014년 5.8권, 2015년 5.5권이었다.

2008년과 비교하면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 자료구입비 등은 오히려 증가했다.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는 2008년 평균 44.7권에서 지난해에는 62권으로,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2008년 7만8669원에서 지난해 9만7376원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각종 온라인 학술지 등 상용 데이터베이스(DB) 이용건수는 크게 늘었다. 2008년 1억6419만 건에서 지난해 4억3672건으로 증가했다.

KERIS 관계자는 “도서 대출 건수가 줄어든 것을 학생들이 갈수록 책을 안 읽는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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