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 소동에…父 김동리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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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0일 18시 42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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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우 변호사가 2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종료될 즈음 소동을 피워 논란이 된 가운데, 그의 아버지 소설가 김동리 씨(1913~1995)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2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엔 김평우 변호사의 아버지 고(故) 김동리 씨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변호사가 이날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제15차 변론기일에서 변론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난동을 피워 그의 이력이 조명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전 소설가·시인으로 활동해온 김동리 씨는 광복 직후 민족주의문학 진영에 가담해 우익 민족문학론을 옹호한 대표적 인물이다.

김동리 씨는 고유의 토속성과 외래사상과의 대립을 통해 인간성의 문제를 그린 작가다. 1950년 6·25전쟁 이후엔 인간과 이념의 갈등에 주안을 뒀다.

김동리 씨의 대표 작품으론 ▲화랑의 후예 ▲역마 ▲무녀도 ▲등신불 ▲황토기 등이 있다.

김평우 변호사가 이날 소동을 피워 김동리 씨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일부 누리꾼들은 김 변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이디 jahe****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김평우 변호사 기사에 “김동리 작가의 명예를 아들이 망쳐버렸다”고 했고, 아이디 0ele****는 “김동리 소설 한 번 안 읽어본 사람 없을 텐데.. 아들은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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