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에 연말까지 자전거도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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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26m 굽이굽이 고갯길인 미시령에 10여 km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강원 인제군은 북면 용대리에서 미시령 정상까지 자전거도로 가운데 미연결 구간인 1.5km에 폭 3m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전 코스를 완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15억 원이 투입되고 다음 달 착공해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미시령 자전거도로는 설악산과 미시천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지만 정상까지의 거리가 먼 데다 경사가 심해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선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의 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일부 구간이 자전거도로로 연결돼 있지 않아 동호인들은 국도 46호선 4차로 도로를 이용해야 해 교통 흐름 방해는 물론 사고 위험에 노출돼 왔다. 인제군은 이번 자전거도로 개설이 이용자 안전 확보와 교통 개선은 물론이고 백담사 만해마을 여초서예관 내설악예술인촌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내설악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자전거도로 개설로 인제군이 전국 최고의 자연친화적 자전거 라이딩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군은 2011년부터 국비 68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101억 원을 들여 서화면 서화리∼북면 용대리 미시령 정상까지 비무장지대(DMZ) 주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총연장 74.3km의 평화누리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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