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 지구 활용 충남도 “日관광객 4만명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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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2015년 백제역사유적 지구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방문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선보인다.

충남도는 올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지난해보다 늘어난 4만 명으로 잡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충남도는 일본의 중고교 역사 교과서 속에 나오는 백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선다. 충남도 관계자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사고 우려로 일본 학생의 한국 방문이 크게 줄었다”며 “이에 따라 일본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백제 부분을 2, 3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일본인들이 방문을 원하는 백제 역사 유적 지구인 공주와 부여, 그리고 독립기념관과 외암민속마을, 생태 관광지가 있는 천안 아산 태안 등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일본인 관광객 공동 유치단 ‘백제야(百濟夜·백제의 밤)’를 구성해 공동 관광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공동 유치단은 일본 성인들이 과거 학창시절 공주 부여 지역으로 수학여행 온 기억을 되살리는 추억의 관광 상품도 만들기로 했다.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홈스테이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희망 가정 20가구를 내달 말까지 모집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9, 10월 일본 현지에서 열릴 예정인 ‘투어리즘 엑스포 저팬 2017’에 참여해 도내 관광지를 알리는 한편 일본 내 한국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30, 40대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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