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라도 위안 삼아야지 어떡하겠나”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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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14시 34분


'이태원 살인사건'피해자 조중필씨의 어머니 이복수씨는 25일 대법원이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38)을 진범으로 결론 내리고 징역 20년을 최종 확정한 것에 대해 "중필이 한을 풀었다. 맘이 홀가분하다"면서도 형량이 낮은것과 애드워드리가 처벌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씨는 이날 패터슨의 형이 확정된 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히면서 "20년 전에 (범인이) 무죄판결을 받을 때는 앞이 캄캄했는데 20년 후에 진범이 밝혀져서 좀 맘이 편하다"며 "하늘에 있는 우리 중필이가 한을 풀었다. (아들이) 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고 죽었는데 다음 생에는 우리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망갔을 때는 검찰에 아무리 탄원서를 내도 '소재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처음에) 검찰이 너무 성의가 없어서 검찰이 제일 나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번 재판의 담당 검사인) 박철완 검사님이 너무 성의 있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 씨는 "우리 마음으로는 사형을 주고 싶은데 미성년자 때 저지른 것이라 20년밖에 못 준다고 했다"며 "그거라도 위안을 삼아야지 어떡하겠냐"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패터슨과 함께 공범으로 인정됐지만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처벌할 수 없게 된 에드워드 리에 대해서도 "벌을 받았으면 좋겠는데…"라며 "법이 좀 바뀌어서 다시 판결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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