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채로 빙어 잡고, 얼음분수 보고… “설연휴 이곳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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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온다.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출발한다. 가족은 물론 먼 친척까지 오랜만의 만남이다. 하지만 집안에서만 머물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가족 친척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 중부권(대전 충남북 세종 강원)에서 무엇을 즐길 수 있을지 소개한다.

○ 강원 “뜰채로 빙어를 낚아도 보고”


강원 인제 빙어축제 현장에서 얼음낚시 대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뜰채 빙어낚시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인제군 제공
강원 인제 빙어축제 현장에서 얼음낚시 대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뜰채 빙어낚시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인제군 제공
 얼음낚시와 맨손 물고기 잡기는 강원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화천 산천어축제(∼2월 5일)를 비롯해 홍천강 꽁꽁축제(∼30일), 인제 빙어축제(∼30일), 평창 송어축제(∼2월 12일), 정선고드름축제(∼2월 4일)가 매력적이다.

 인제 빙어축제에서는 소양호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얼음낚시는 제외됐지만 뜰채 빙어잡기 등 새로운 대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충북 “박물관에서 제기를 차볼까”

 국립청주박물관은 27∼30일 ‘운수대통! 만사형통! 한마당’을 준비했다.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 팽이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북과 징 쳐보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소강당에서는 가족영화가 상영된다. 상설전시실 로비에서는 영유아 동반 가족에게 ‘꼬꼬닭 저금통’을 매일 100개씩 나눠준다. 29일 오후 3시 대강당에서는 신년 클래식 음악회가, 30일 오후 3시에는 어린이 가족뮤지컬 ‘번개파워∼엄마를 찾아줘’가 공연된다. 설날은 휴관한다. 043-229-6315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청남대에서도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 충남 “알프스마을에서 얼음분수도 보고”


설 연휴기간 충남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에서 열리는 얼음분수축제에서는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동아일보DB
설 연휴기간 충남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에서 열리는 얼음분수축제에서는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동아일보DB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에서 열리는 얼음분수축제를 방문해보자. 얼음썰매와 봅슬레이, ‘지프트렉’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30일까지 관람료를 50% 할인하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같은 전통놀이도 해볼 수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28∼29일 다듬이와 삼베짜기를 비롯한 전통공예 시연과 민속행사가 열린다. 겨울을 맞아 시작된 ‘태안의 빛’ 축제장에서는 27∼30일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예산 황새공원과 금강생태과학체험관, 보령 청라 은행마을 등에서도 연휴기간 체험료를 20∼30%가량 할인한다.

○ 세종 “올해 가족 소망을 멋진 글씨로”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29, 30일 캘리그래피로 가족 소망을 써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비단잉어 월동지가 개방됐다. 추운 날씨 덕분에 열대식물원, 분재원, 만경비원 같은 실내 관람 명소가 인기다.

 연휴(27∼30일)에 방문하는 고객은 매일 선착순 100팀(총 400팀)을 뽑아 다육식물 또는 화분을 무료 증정한다.

○ 대전 “떡메를 직접 쳐보고 먹어도 보자”

 28, 29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에서는 전통 놀이마당, 가족 체험마당, 가족 공연마당, 먹거리 마당이 마련된다. 전통 놀이마당에서는 투호(投壺) 놀이, 활쏘기, 굴렁쇠 놀이, 말뚝이 떡 먹이기, 왕 팽이치기 행사가 열린다. 한빛광장 안 중앙광장 가족 공연마당에서는 피에로 복장을 한 광대가 마술쇼를 벌이고, 행사 전문 MC가 진행하는 가족 참여 레크리에이션도 펼쳐진다.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에서도 떡메치기 체험과 시식, 제기차기 같은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거리 과학마술쇼가 열린다. 붉은 닭의 해 설날을 주제로 제작된 콘텐츠가 스카이로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기도 한다.
 
이기진 doyoce@donga.com·장기우·지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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