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동장군 귀환’…올 겨울 최강한파, 설 연휴도 계속?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3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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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冬將軍)'이 귀환했다. 지난 14, 15일에 이어 또 다시 매서운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다. 이번 한파는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 설 연휴를 앞두고 누그러질 예정이다. 설 당일에는 맑은 하늘이 귀성객들을 반길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올 겨울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세종 영하 10도, 대구 영하 7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영하권 아래로 뚝 떨어졌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추위는 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세종 영하 13도, 철원은 영하 17도, 전주 영하 7도, 울산 영하 6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아침에도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한파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뻗친 것이 원인이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제주도 일부에서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찬 공기는 25일부터 밀려나 26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설 연휴 첫날인 27일에는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충청이남 지방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설 당일인 28일에는 눈이 그치고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28일 새벽 반짝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도로에 빙판길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 운전하라며 귀성 행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요일인 29일 낮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 전체로 확대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강원영동지방까지 비가 올라오겠고, 일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거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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