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호 “신생기업 조달시장 진입 올해부터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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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호 조달청장 신년 브리핑

 정양호 조달청장(사진)은 9일 “올해 조달 행정의 초점은 신생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조달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맞추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작년 10월 조달청이 개설한 벤처 및 혁신 제품 쇼핑몰인 ‘벤처나라’의 활용 절차 등을 개선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편리하게 이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며 “창업기업의 인정범위도 창업 후 7년까지로 2년 연장해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MAS)에서 계약보증금 분납을 허용하고 적정가격을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해 기업 부담을 덜기로 했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가 중소건설사에 대해 경영 가이드를 해주고 시공 및 공사 관리기술 등을 지원하는 ‘멘토-프로테제 프로그램’을 도입해 추진한다. 정상적 기업 활동을 막는 불필요한 규정도 개선한다. 이를 테면 일시적 주문 폭주로 인해 불가피한 납품 지체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 청장은 조달 혁신을 통해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는 “미래 신성장 제품이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아직 시장 표준이 마련되지 않은 신기술 제품에 적합한 ‘경쟁적 협상계약’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약속했다. 지능형 로봇 등 미래성장동력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각 공공기관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정 청장은 “올해는 조달시장의 질서 확립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조달시장에 더욱 적극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조달시장이 생태계가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정양호#신년 브리핑#조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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