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지난해 신장 이식 100건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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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병원은 5일 “장기이식센터가 지난해 연간 신장 이식 1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등 서울 대형병원 5곳을 제외하면 단일 기관 최초 기록이다.

 이 병원은 2013년부터 신장이식 분야 전국 ‘빅6’에 진입한 뒤 지난해 수술 100건을 넘어서면서 이 분야 전문 병원으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장기 이식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실력뿐 아니라 의료진 간의 협업이 중요하다. 경북대병원은 면역학적 검사에서 수술 진행, 이식 후 관리까지 오랜 시간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승 장기이식센터장(이식혈관외과 교수)은 혈관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는 성과를 내고 있다. 장기 공여 환자 수술을 담당하는 비뇨기과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신장내과 의료진들의 팀워크도 큰 힘이다.

 수술 전후 진료를 담당하는 김찬덕 신장내과 교수는 “혈액형 부적합 및 교차반응검사 양성의 고위험군 이식은 다년간의 경험이 없으면 섣불리 시도할 수 없다”며 “우리 병원의 신장이식 팀은 기존의 면역학적 한계를 뛰어넘어 안전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식 생존율 100%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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