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일삼던 軍선임, 복학해 보니 과 후배…2017년, 행복할 듯” 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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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4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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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단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처
사진=단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처
군대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선임이 알고 보니 학교 후배였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단국대학교 대나무숲 소셜미디어 페이지는 지난 2일 “예대에 재학 중인 11학번”이라는 주인공의 사연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1학년 마칠 무렵 집이 어려워져서 휴학하고 각종 일을 하다가 뒤늦게 군 입대를 했다”면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군가 ‘어디학교를 나왔냐’고 물어보면 항상 고졸이라 답하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저를 지독히도 괴롭혔던 선임이 있었다”면서 “‘고졸XX 집도 가난한 게 대학도 못 가고 중국집 배달이나 하다가 사고 나서 30세에 죽을 운명이라고 폭언을 일삼던 친구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에서 보면 넌 죽었다’ 하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제가 전역할 무렵 부모님께서 재기에 성공하셔서 다음 학기부터 복학하게 되었다”며 “놀랍게도 저를 그렇게 지독히도 괴롭혔던 선임이 저희 과 13학번 후배였다. 2017년은 정말 행복하고 재밌는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을 전한 게시글은 4일 오후 2시 현재 1600회 넘게 공감되는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 씨는 댓글을 통해 “후기가 기대된다”고 했고, 해당 게시글엔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김**)”, “내가 다 시원하네(최**)”, “정의구현 당해버렸네(이**)” 등의 의견이 남겨졌다.

다만 사실에 기반한 글인지 허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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