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부친인 고(故) 최태민 씨가 가족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순실 씨의 이복 오빠인 최재석 씨에게 직접 관련 얘기를 들었다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 이복 오빠인) 최재석 씨는 ‘최태민 씨가 타살됐다’, ‘(원래 주인에게) 돈을 돌려주겠다는 걸 눈치 채고 누군가 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돈을 돌려주려 한 대상을 명확하게 거명하지 않았으나, 박정희 일가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1993년 4월에 (최순실 씨 이복 오빠 최재석 씨가 부친인 최태민 씨와) 사우나에서 만나서 지속적인 대화를 했다”고 전한 이 기자는 “최순실 씨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94년 5월 1일 아침 8시 30분에 집에서 돌아가셨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기록을 떼어봤더니 (최태민 씨가) 경쾌한 상태로 퇴원을 했고, 세브란스 병원은 사망진단서를 교부한 바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러던 와중에 중요한 제보자를 또 만났다. 대한민국에서 되게 유명한 J호텔의 H회장님인데, 이분은 5월 1일 이전에 (최태민 씨가) 매장되는 걸 봤다고 한다”면서 “(최태민 씨가) 5월 1일에 돌아가시지 않고, 4월 18일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실제로 5월 1일 (최태민 씨가) 집에서 사망하셨으면 119나 경찰을 불러야 하는데, 박주민 의원실이랑 같이 경찰청에 확인해보니까 변사 신고도 안됐고 119에도 접수가 안됐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최태민 씨의 매장 장소에 대해 “용인에 있는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땅”이라면서 ‘자식들이 암매장한 것이냐’는 물음에 “(최순실 씨 이복 오빠인) 최재석 씨는 ‘살인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일단 아빠가 집에서 돌아가시는데 경찰 신고도 안하고, 119도 안 부르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 그리고 암매장 상태에서 뒤늦게 7월 1일 사망신고를 한다. 왜냐하면 사망진단서를 받을 수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최태민 씨가 김찬경 씨의 땅에 암매장 된 이유에 대해선 “최순득 씨 남편 장석칠 씨가 미래저축은행 사건으로 지금 감옥에 있는 김찬경 씨와 30년 지기 친구인데, 둘 사이에 돈 거래도 있고 일단 서둘러서 암매장해야 하는데 땅이 필요해 김찬경 씨에게 부탁을 한 것”이라면서 “그래서 김찬경 씨가 충청도 동생들 7명을 불러다가 작업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김찬경 씨의 용인 넓은 땅을 검색하면 공동소유자가 한 명 나온다. 그 게 최순실 씨”라면서 “김찬경 씨가 그 비싼 용인 땅을 공동소유 하도록 해준 거다. 최순실 씨는 힘이 있고, 김찬경 씨는 계속 감옥 또는 감옥 담장 위를 걷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찬경 씨 최측근 말에 따르면 ‘모종의 법조 로비를 하기 위한 대가였다’는 진술을 받아놓고 있다”면서 “기사는 쓸 수 없어서 특검에 넘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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