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블로그에 소개되며 인기몰이
올해 관람객 목표 30만명 돌파 예상…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단양군 남한강변에 2012년 5월 문을 아쿠아리움은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2만20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에 있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의 방문객이 올해 목표인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국내 유명 여행 블로그 등에 소개되면서 겨울철을 맞아 여행객은 물론 실내 데이트를 즐기려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 이미 29만 명을 넘어섰고, 조만간 3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다누리센터 측은 30만 번째 입장객을 위해 기념품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단양군 남한강변에 2012년 5월 문을 연 이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로 지어진 다누리센터 안에 도서관, 낚시박물관, 관광홍보관, 농특산품판매장, 시외버스터미널 등과 함께 있다.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는 천연기념물 제190호인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의 거대어 피라루쿠 등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2만20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또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인 메인 수조에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에 살고 있는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모두 12종 3000여 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지난해 1월 만들어진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 용량 80t 규모의 대형 어류 전시 수조에는 아마존의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가진 인치어(人齒魚) ‘파쿠’, 상어와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륙의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모습을 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총 5종 28마리가 있다. 전시 수조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물고기의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도 적어 놓았다.
5월에는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달 전시관,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畜養場),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종 전시, 한중일 쏘가리 비교 전시, 양서·파충류 등 전시 수조 26개를 확충했다. 수달 전시관(146.51m²)에는 금실 좋은 수달 2마리가 살고 있어 이곳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덱과 쉼터 등의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은 철갑상어와 비단잉어, 붕어, 초어 등을 전시하고 있다.
단양 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아쿠아리움은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141만여 명이 입장해 71억685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린 단양의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anuri.go.kr, 043-420-29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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