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그 위엔 공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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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북권 미래비전 발표
고속화-간선도로 나눠 2018년 착공… 중랑천 일대 친환경 수변공원 꾸며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지하도로로 바뀐다. 중랑천 221만 m² 일대는 대형 시민공원(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 여의도공원의 10배 크기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8개 자치구 320만 명이 거주하는 서울 동북권 일대를 경제발전의 중심으로 삼고 차량 위주의 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우선 동부간선도로는 장거리 통행에 유리한 ‘도시고속화도로’(삼성∼월계1교·4∼6차로·총연장 13.9km)와 단거리 통행에 적합한 ‘지역간선도로’(성동∼월릉교·4차로·총연장 8km)로 나눠 지하화한다. 도시고속화도로는 삼성과 월계1교를 연결하며 소형차 전용으로 운영된다. 월계1교와 의정부 경계점을 연결하는 확장공사까지 완료되면 강남∼의정부(26.7km)를 약 24분 만에 갈 수 있다. 지금보다 40분가량 단축된다. 2018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시고속화도로를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하기 위해 삼성∼학여울역 2.4km를 추가 연장한다. 동북권과 동남권 간 접근성을 강화하고 영동대로의 교통 정체도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간선도로는 성동과 월릉교를 연결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와 동일하게 전 차종 무료로 운영된다.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통이 목표다.

 지상도로를 걷어내고 난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 호안(護岸·침식 방지를 위해 만든 구조물) 대신 물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형 호안을 조성한다. 갈대숲 등 생물 서식처 20곳을 조성해 생태하천으로 바꾼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동부간선도로#지하화#공원#조성#중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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