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소외계층 보험 활성화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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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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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사회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행사가 앞다투어 열린다. 연탄 기부, 김장 나눔, 급식 봉사 등 개인은 물론이고 단체나 기업들의 행사가 줄을 잇지만 반짝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나눔은 없을까.

 저소득층은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미래 위험에 대비한 보험 수요가 매우 크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이들을 위한 보험 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마이크로 인슈어런스’다. 보험료를 무상으로 하거나 적게 내면서 그에 알맞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우체국과 서민금융진흥원이 공급하고 있는 몇 가지 저소득층 소액보험이 전부다.

 저소득층 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렴한 보험료로 구성한 소액보험 상품의 신규 개발과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보험 가입 절차나 보장 내용 등을 누구나 알기 쉽게 만들고 서민금융진흥원,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적극 알려야 한다.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연말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을 통한 나눔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이현규 우체국공익재단 사업운영팀장
#보험#소외계층#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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