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학생 무상급식 지원 70%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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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중학생들을 위한 급식비 지원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중학교 급식 지원비가 올해 113억 원에서 232억 원으로 늘어난다. 증액된 119억 원 가운데 50억 원은 부산시가 지원한다.

 부산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일부와 저소득층 중고교생 급식비 232억 원만 지원했다. 예산안이 부산시의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시교육청은 전체 중학생에게 한 끼 식사비용의 70%를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지원율은 32%였다. 1인당 한 달 급식비로 따지면 6만 원에서 1만8000원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부산시의회에서 중학교 급식비 지원 확대보다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강조하고 있어 본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교육청은 이번 예산안에서 내진 보강 등 교육환경 개선비를 올해 61억 원에서 1832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교육환경 개선비가 본예산 편성 사상 최대인 만큼 시의회에서 급식비 지원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으로 2342억 원을 편성했다. 일단 누리과정 예산 전체를 유치원 누리과정에만 편성했고 향후 시의회 등과 추가 논의를 통해 어린이집 누리과정에도 배정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의 2017년도 전체 본예산은 올해보다 1680억 원이 늘어난 3조6257억 원으로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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