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객, 국왕 애도기간 유흥 자제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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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월 13일까지 당부

 정부가 태국 국왕 서거 애도 기간을 맞아 태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지나친 유흥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서거(13일)를 고려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지나친 음주와 오락 등 현지인의 정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16일 밝혔다. 태국 정부는 이달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 달간 유흥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1년간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또 문체부는 “특히 조의 관련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은 가급적 단정한 복장을 하고 경건한 태도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국은 해변 관광지가 많고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가 성업 중이라 화려한 옷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관광객이 많다. 문체부의 공문은 여행업계에도 전달됐다.

 최근 태국 관광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염두에 둬야 할 권고사항을 발표하면서 ‘공공장소에서는 가능하면 어두운 색깔의 옷이나 고인에게 존경심을 표할 수 있는 옷을 입어 달라’고 권고했다. 애도 기간에 태국 국민은 검은색이나 흰색 상복을 입는다. 또 애도 기간에 공공장소에서 고성방가나 음란행위, 국왕 또는 왕가를 욕되게 하는 행동을 삼가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주류 판매 금지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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