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주치의 백선하 “사인 변경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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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1일 14시 11분


사진=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동아일보DB
사진=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동아일보DB
고(故) 백남기 씨 주치의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11일 “(백남기 씨의) 사인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백선하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대병원 등 26개 기관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참석해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을 숙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교수는 “전공의가 (진단서를) 작성했더라도 그 책임과 권한은 저에게 있다”면서 “전공의가 진료부원장과 상의를 한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백남기 씨의 수술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사망진단서에 소신껏 작성했다”면서 “어떤 외부의 압력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백남기 씨의 사인이 ‘급성신부전에 따른 병사’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백남기 씨가 사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급성신부전에 의한 심장정지”라면서 “중환자실 환자는 장기적인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폐렴, 요로감염, 패혈증 등의 이차 합병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유족에게 두 차례에 거쳐 투석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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