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흔들린다” 10시 59분 경주서 규모 3.3 여진…총 470회 발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1일 0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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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0시 59분쯤 경북 경주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점(북위 35.75, 동경 129.18)에서 이와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달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람이 진동은 느낄 수 있을 정도이나 인적·물적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12일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 사상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어진 여진이 총 470회에 이르게 됐다. 경주 여진은 지진 관측기가 아니면 감지하기 어려운 리히터 규모 3.0 미만 지진이 대부분(451회)이었다. 그러나 리히터 규모 3.0 이상~4.0 미만이 여진도 17회, 4.0 이상~5.0 미만 여진도 2회를 기록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달 22일 경주 지진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통해 "규모 5.8에 달했던 경주 본진보다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낮으나 규모 3.0~4.0 사이 여진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진동이 이어진다는 의미. 실제로 비교적 큰 규모 여진이 발생하면서 한동안 경북일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규모 3.3 여진이 발생한 직후 경북소방본부에 "또 건물이 흔들린다"며 지진관련 문의가 200여 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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