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14일 오전―귀경 15일 오후 가장 막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부산 최대 7시간 30분 예상… 추석당일 가장 많은 791만명 이동
서울 16, 17일 버스-전철 연장운행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향 가는 길은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최대 7시간 30분, 광주까지는 7시간이 걸려 지난해보다 10분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13∼18일을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량 분산 및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별 교통 대책 기간 중 이동 인원은 총 375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추석 당일인 15일에 가장 많은 791만 명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83.6%)이 가장 많았다.

귀성객은 14일 오전 출발이 38.8%, 오후 출발이 13.0%로 절반이 추석 전날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15일과 다음 날인 16일에 각각 34%, 33%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갈 경우 14일 오전 출발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 35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당일 오후 혼잡 시간에 귀경길에 오를 경우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5분 △강릉∼서울 3시간 3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특별 교통 대책 기간에 하루 평균 고속버스는 1728회, 철도는 58회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여객선은 210회, 항공기는 20편 운항이 는다. 수원광명선(27.4km), 동해선 일부(울산∼포항 53.7km, 삼척∼동해 18.6km) 등 고속도로도 신설 개통돼 이번 추석 연휴부터 이용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km)과 국도 10개 구간(150.4km)에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승용차 임시 갓길 차로(13개 구간·44.5km)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해 오전 1시까지 운영하고,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은 16, 17일 이틀 동안 다음 날 오전 2시(도착지 기준)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추석#귀경#귀성#고속도로#버스#전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