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대치동서 쉬쉬하던 ‘상위권 필수 모의고사’, 외부에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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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국어교육연구소 모의고사’ 전국 판매 시작

기존 A형과 B형으로 나뉘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이 폐지되고 올해부턴 공통으로 치러짐에 따라 국어영역 출제 방향과 수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올 6월 치러진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 화법·작문, 문법, 문학, 독서 등의 영역 간 경계가 흐려지고,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통합형 지문이 출제된 것. 지문 길이도 길어졌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국어도 이런 경향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문제는 이처럼 변화된 국어영역 출제 방향을 적절하게 반영한 학습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수능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대입 국어교육 전문 이감국어교육연구소는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이감국어교육연구소 모의고사’(이하 이감모의고사)를 일선 고교 교사 혹은 학원 강사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식 판매하기로 했다.

이감 모의고사는 이감국어교육연구소를 이끄는 대치동 스타 국어강사인 김봉소 고문의 수업에서만 활용되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 한 회분씩 봉투에 담겨 제공돼 실제 수능 현장에서 문제를 푸는 것처럼 학생들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 모의고사는 이감국어교육연구소를 이끄는 대치동 스타 국어강사인 김봉소 고문의 수업에서 활용되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이다. 김 고문의 수업 모습. 이감국어교육연구소 제공
이감국어교육연구소 모의고사는 이감국어교육연구소를 이끄는 대치동 스타 국어강사인 김봉소 고문의 수업에서 활용되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이다. 김 고문의 수업 모습. 이감국어교육연구소 제공
미리 경험하는 수능 국어… 수험생의 결과로 입증

“이감모의고사는 지문과 문제의 질은 물론이고, 시험지의 질, 글씨체까지 모든 게 실제 수능 같아 놀랍습니다. 다른 사설업체 모의고사에선 보기 힘든 수준 높은 문제가 많아요.”

김 고문의 팬 카페인 ‘김봉소닷컴(cafe.naver.com/kimbongso)’에는 대치동에서 김 고문의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이감모의고사를 풀고 올린 후기로 넘쳐난다. 이감모의고사는 실제 수능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평가된다. 매년 수강생들의 고득점 후기가 쏟아져 ‘상위권 필수 모의고사’로 불리기도 한다.

수능 국어 만점자를 300명이나 배출한 것으로 알려지는 김 고문의 명성도 이 모의고사의 신뢰도를 높인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이 모의고사를 풀기 위해 대치동에서 매월 2500명이 김 고문의 강의를 수강하며, 2000명 이상의 학생이 대기 중.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이감모의고사는 김 고문을 비롯해 문학 전공 박사진 15명, 비문학 전공 박사진 16명이 모여 개발한다고 이감국어교육연구소는 밝혔다. 비문학 전공 박사진이 포진해있어 ‘잘 쓰인 비문학 지문’이 있는 양질의 모의고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김 고문은 “2017년 수능 국어의 키워드가 ‘통합’인 만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콘텐츠 공동 개발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드러났듯이, 올해 수능 국어에선 비문학 제재 간 통합, 문학과 비문학의 통합, 독서와 문법의 통합, 문학 장르 간의 통합이 이뤄진 문제가 다수 출제될 전망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소에서 만든 모의고사로 매우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김 고문)

수능과 같은 4단계 출제단계… 난이도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만드는 과정은 실제 수능이 출제되는 과정과 똑같은 4단계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출제경향을 분석하는 단계. 출제진은 EBS 교재에 실린 문학·비문학 작품과의 연계성 및 기출추이를 매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두 번째 단계에서는 김 고문을 비롯한 31명의 전문가가 문항을 출제한다. 수년 간의 강의 경험으로 파악한 학생들의 주요 약점이 문제를 풀면서 잘 드러나도록 만든다.

다음 세 번째 단계에선 문항을 검수한다. 모든 지문과 문항을 몇 번이고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마지막 네 번째는 문항 분석 단계. 전체 문항의 난이도에 대한 오차범위를 계산해 그래프로 나타낸 뒤, 지나치게 어렵거나 쉬운 문제가 있으면 난이도를 조정하거나 삭제한다.

이런 깐깐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모의고사의 품질은 국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이감모의고사는 ‘국어 문항 개발력’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 품질 평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어 문항 개발 기술로는 국내 최초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교육벤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 26일 파이널 모의고사 첫 회가 나온 이감모의고사는 11월 4일까지 총 10회가 제작된다. 최소 100부 단체 구매만 가능하다. 1회당 1만 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2sens.co.kr) 참조. 문의 02-567-9507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이감#국어#모의고사#수능#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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