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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숨진 채 발견…롯데그룹 수사 차질 불가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26 09:30
2016년 8월 26일 09시 30분
입력
2016-08-26 09:19
2016년 8월 26일 09시 1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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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인원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69)이 검찰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롯데그룹 검찰 수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조사에 나섰으며 그가 이인원 부회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이인원 부회장이 맞는 것 같다”면서도 “현재 현장으로 오고 있는 유족이 최종 신원을 확인할 때까지 확답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롯데그룹을 수사하면서 그룹 내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이 롯데그룹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빠짐없이 개입했던 만큼 그의 증언이 롯데의 각종 불법, 비리 의혹을 밝혀줄 것으로 봤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주요 현안은 모두 이인원 부회장에게 보고 되고, 주요 정책결정도 모두 이 회장을 손을 거친다”고 밝혔다.
검찰은 26일 이인원 부회장을 소환해 롯데 그룹 계열사간 부당 거래,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경위,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배임·횡령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7시 10분경 경기도 양평군 서종편 한 산책로에서 이인원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사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롯데 관계자는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내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락단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 3인방으로 불린다.
롯데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직위에 있는 이인원 부회장은 과거 신격호 회장 측근이었으나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신동빈 회장 편으로 돌아섰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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