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서 잠수정 수리중 폭발, 3명 사망 1명 부상…“정확한 원인 조사 중”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16일 17시 11분


경남 진해의 해군 수리창에서 수리 작업 중이던 잠수정이 16일 폭발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남 진해의 해군 수리창에서 수리 중이던 잠수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잠수정에서 전기장을 맡고 있는 공모 상사(43)와 기관 장비 담당 부사관인 내연장 박모 원사(45), 기관장 김모 중위(25)가 숨졌다. 상관부(어깨) 골절상을 입은 정장 이모 대위(28)는 부상이 심각해 치료를 받고 있다.

장교와 부사관 등 4명은 폭발 당시 잠수정에 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정을 점검하기 위해 상가대(배를 물위로 올려놓기 위한 장치)가 있는 부두로 출항하기 위해 마지막 점검을 하던 차에 폭발이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가스가 함내에 축적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잠수정이 속해있던 부대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가 난 잠수정은 지난 5월 2일부터 해군 수리창에서 정기점검을 받는 중이었으며 취역한지 30여년이나 돼 사용 연한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용 연한이 지났는데도 무리하게 잠수정을 운용한 사안이 사고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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