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코리아 운동본부 “‘여고생 성추문’ 이동현 목사 라이즈업무브먼트는 다른 단체”

사진=라이즈업코리아 운동본부 홈페이지 캡처

개신교계 청소년 선교단체 라이즈업무브먼트의 대표 이동현 목사가 여고생을 겁박해 수차례 성관계를 한 의혹에 대해 사죄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사단법인 라이즈업코리아 운동본부 측이 “라이즈업무브먼트와는 다른 단체”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라이즈업코리아 운동본부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2016년 8월 2일자 뉴스앤조이 모바일 사이트에 ‘유명 청소년 단체 목사의 두 얼굴’이란 제목의 기사에 나오는 라이즈업무브먼트라는 단체는 대형 찬양 집회 등 청소년 운동을 전담하는 기관”이라며 “(사)라이즈업코리아 운동본부는 인격함양 품성교육, 나눔과 화합, 건전문화확산으로 초일류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어가는 별개의 단체”라는 공지글을 게재했다.

이는 ‘여고생 성관계 의혹’에 휩싸인 이동현 목사가 대표로 있는 라이즈업무브먼트와 라이즈업코리아 운동본부를 같은 단체로 착각하는 일부 누리꾼들에게 해명하기 위한 글로 보인다.

앞서 2일 개신교계 언론 뉴스앤조이는 이동현 목사가 자신의 활동단체 소속 여고생과 수차례 위계에 의한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17세이던 피해자 A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사이 이 목사로부터 여러 차례 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동현 목사는 3일 라이즈업무브먼트 단체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을 올리고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인해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혼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어 사죄한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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