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화해·치유재단 김태현 이사장 괴한에 피습, 캡사이신 테러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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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8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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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이 2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다가 캡사이신 봉변을 당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부터 중구 바비엥2 지하1층 간담회장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30여분 동안 재단 출범의 의미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낮 12시20분께 간담회를 마친 김 이사장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달려들어 기습적으로 김 원장의 얼굴에 호신용 캡사이신을 분사했다.

고통에 얼굴을 감싸안은 김 원장은 곧바로 119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캡사이신을 뿌린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날 정부는 일본 출연금 10억엔으로 운영될 화해·치유재단을 출범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지킴이 등 사회 단체들은 피해자들의 명예를 한낱 돈의 문제로 전락시킬 수 없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김 이사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재단출범에 대한 대다수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어렵게 내미신 손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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