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영 검사 유가족, 김대현 부장검사 고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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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7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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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 김홍영 검사
사진=故 김홍영 검사
지난 5월 1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김홍영 검사(33·사법연수원 41기) 측 유가족이 김대현 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27기)를 형사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홍영 검사 측 유가족은 27일 김대현 부장검사의 해임만으로 아들의 명예를 되찾을 수 없기 때문에 민·형사상의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앞서 김홍영 검사 아버지는 지난 7일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일단 검찰 측에서 어떻게 나올지,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당장 어떤 행동을 해야겠다는 계획은 없고, 그저 죽기 살기로 진상을 밝혀내야겠다는 마음밖에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홍영 검사의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도 후속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위원회는 김대현 부장검사가 김홍영 검사에게 폭언을 일삼았던 것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김 부장검사를 법무부에 해임의견으로 징계를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검 감찰위원회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의 품성이나 그동안의 행위를 봤을 때 더 이상 검사로서 임무를 수행하기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해 해임 징계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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