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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년 7월 22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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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를 마무리하고 무더위와 함께 신나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짧은 방학, 피서 계획 등으로 설레다 방심하여 헛되이 시간만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요한 것은 확실하게 짜인 ‘스케줄’이다. 여름방학, 어떻게 해야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교육전문기업 이투스교육이 운영하는 중등 온라인브랜드 이투스me(이투스미)의 국어 전문가 육진숙 강사가 제안하는 ‘여름방학 만점 학습법’을 살펴본다.
○ 여름방학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 학교마다 일정의 차이가 있으니 자신의 학교 방학 기간을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그런 다음 자신의 일정에 따라 공부할 수 있는 일수를 생각해 보고, 이번 방학 동안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여름 방학 동안 자신이 미흡한 부분을 골라 이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인지, 아니면 2학기 교과서 내용을 선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결정되었다면 다음은 어떤 루트를 통해서 공부를 할지 결정해보는 것이다. 방과 후 활동, 학원, 과외, 인터넷 강의 등 자신의 스케줄과 학습 방식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 1학기 내용을 완벽한 나만의 ‘배경지식’으로 만들어라
국어는 배경지식을 가진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는다. 때문에 1학기에 배운 내용 중에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여름 방학을 이용해서 다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1학기 국어 교과서를 펼쳐서 내가 아직 다 알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먼저 체크해 보자.
다 읽어보지 못한 소설이 있다면 반드시 그 소설의 원문을 찾아 정독해 보고 문법 영역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방학 동안 다시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 문법의 경우 시험 대비를 위해서 그 원리와 사례만 암기하듯 빠르게 익힌 후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리기 쉬우나 중등 문법이 고등까지 연계되기 때문에 반드시 제때에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두어야 한다.
○ 국어 선행을 해야 한다면 부담 없이 교과서를 정독하라
특히 국어의 경우 선행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다. 국어의 경우 지나친 선행 학습은 오히려 학습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강사가 추천하는 방법은 부담 없이 2학기 교과서를 꺼내어 정독하는 것이다. 하루 한 시간 정도 계획을 세워 독서를 한다는 생각으로 교과서 내 여러 문학 작품과 비문학 작품을 읽어 보자. 문학은 감상을 하면 되고 설명문은 그 글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다. 논설문이라면 읽고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이를 글쓴이의 생각과 비교해보면 좋다.
국어 과목에 대한 욕심이 있고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면 반드시 다음을 챙겨야 한다. 우리 학교 국어 교과서에만 국한하지 말고 여러 출판사의 국어 교과서를 찾아서 두루 정독하고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 내신 시험에서도 수능형의 문제와 같이 교과서외 지문을 활용한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우가 있다. 성취기준을 제대로 익히고 교과서 내 지문을 완벽히 파악했다면 쉽게 답안을 찾아낼 수 있지만 낯선 지문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는 내용까지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방학 동안 타 출판사 교과서의 지문들을 익혀 낯선 지문에 대한 대비를 해둔다면 2학기에는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시사적인 것에 눈을 돌려 고등까지 대비하라
최근에는 시사적인 것에 접목하여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기존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좀 더 폭넓은 배경지식의 확보를 위해 시사적인 것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신문과 뉴스를 많이 접해두면 조금이라도 고등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또 신문 사설을 매일 하루에 두 개 정도 골라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때 사설의 핵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읽으면서 핵심어에 체크를 해두면 내용 정리가 보다 수월할 것이다.
짧다면 짧은 여름방학, 어떻게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느냐는 학생들의 몫이다. 크게 욕심을 내지 말고 자신이 정말로 이번 방학에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무조건 아무거나 하기 보다는 내게 맞는, 현재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을 선택하고 집중 공략해주기를 바란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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