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도 대구’ 이름값… 교육부 평가 5년 연속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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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위서 벗어나 명예회복… 분야별 평가서 전인교육 인정받아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전국 최저

우동기 대구시교육감과 권영진 대구시장,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학부모 및 학생 대표 등이 지난해 10월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식을 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우동기 대구시교육감과 권영진 대구시장,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학부모 및 학생 대표 등이 지난해 10월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식을 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교육부의 올해 종합평가에서 8개의 광역시 및 특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이후 5년 연속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꼴찌 수준이던 7위(2009년)에서 완전히 벗어나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되찾고 있다. 1위에 따른 교육부 상금은 올해를 포함하면 5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한다.

분야별 평가는 대구교육이 전인교육에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교교육 내실화는 인성교육을 위한 동아리 운영이 505%(만점 100%)로 1위를 차지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스포츠클럽 등록률이 89%(만점 48%)로 매우 높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중학생 1.72%, 고교생 2%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학생이 폭력과 위험으로부터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하기 위한 환경 조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폭력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 등 교육 분야 안전관리의 12개 세부과제에서 모두 100점을 받았다. 학생 보호인력 배치와 학생 대상 안전교육은 100% 실천했다. 학교생활 통합지원 서비스인 ‘위(Wee) 스쿨’ 구축률은 97%(만점 85%)에 이른다.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을 위한 특성화고 취업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취업률 57%(만점 50% 이상)를 기록했다. 학생 진로체험 캠프 참여 비율은 207%로 만점(40% 이상)보다 크게 높다. 교육의 질과 성과를 확인하는 지표인 교육수요자 만족도도 2012년부터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정책 신뢰를 위한 바탕인 청렴도 분야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인문교육 강화는 대구교육의 특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100-100-1 프로젝트’(고교 졸업 때까지 인문학 책 100권을 읽고 100번을 토론해 책 1권 쓰기)를 도입했다. 대구지역 초중고교생들은 2009년부터 책 쓰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162권을 출간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선포하고 5대 역량 10대 가치를 제시했다. △신체적 역량(건강과 체력) △정서적 역량(긍정과 도전) △사회적 역량(소통과 배려) △도덕적 역량(정직과 자율) △지적 역량(통합과 창조)이 그것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반듯한 인성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시교육청#교육도시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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