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中 마이스시장 진출 기반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선전-광저우-상하이 집중공략… 양해각서 체결해 협력체계 구축
전시-컨벤션 부산 유치 논의

벡스코의 마이스 시장 공략팀이 지난달 27일 중국 선전 컨벤션 전시 센터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벡스코 제공
벡스코의 마이스 시장 공략팀이 지난달 27일 중국 선전 컨벤션 전시 센터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벡스코 제공
부산 전시 컨벤션 센터인 벡스코가 중국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시장에 밝은 함정호 벡스코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한 벡스코 중국 시장 공략팀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다양한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공략 지역은 중국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선전(深(수,천))과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등이다. 마케팅은 이들 지역의 전문 전시 및 회의 기획 업체, 관련 협회, 전시 컨벤션 센터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먼저 선전 컨벤션 전시 센터, 상하이 전시 센터 및 상하이 세계 엑스포 전시 컨벤션 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상호 긴밀한 이해관계 및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3개 도시에서 ‘벡스코 및 부산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47개 전문 전시 및 회의 기획 업체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에게 벡스코와 부산의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일대일 상담을 통해 전시 및 컨벤션을 부산에 유치하는 방안과 공동 전시회의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드론쇼 코리아, 부산 국제수산무역 엑스포 등 벡스코에서 주관하는 전시회의 관련 기업을 만나 해당 전시회의 국제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선전에너지’는 선전 지역 환경기업을 포함한 사절단을 구성해 다음 달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참관하기로 협의했다.

‘선전무인기산업협회’는 드론쇼 코리아를 중국에 널리 알리기로 하고 9월에 부산에서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세계 드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의 ‘DJI’는 내년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에서 신제품을 공개 시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가를 검토하기로 했다.

‘광저우 국제어업·해산물 박람회’의 주관사인 ‘광저우 보이 글로벌 전시’는 부산 국제수산무역 엑스포와 상호 부스 교환 설치, 광저우 수산협회 사절단 파견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중국 산둥(山東) 성 지난(濟南)에서 열린 벡스코와 KOTRA 칭다오(靑島)무역관, 지난 시 상무국 공동 주관의 ‘중국 지난 한국우수상품전’에 참석해 행사 진행 업체인 청화전람과 중국 문화유산 관련 행사의 부산 유치 등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벡스코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이 전시회는 부산 기업 70개사를 포함해 300개사가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한국 상품전이다.

함 대표이사는 “이번 마케팅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국 마이스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벡스코 전시 컨벤션 사업의 국제화를 활발히 추진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