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방류, 2009년의 악몽 떠올라…그때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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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6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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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황강댐 방류 참사에서 남편과 자식을 잃은 유가족 들이 참사 현장인 경기 연천군 임진교 하류 모래섬에서 절을하고 있다.
2009년 황강댐 방류 참사에서 남편과 자식을 잃은 유가족 들이 참사 현장인 경기 연천군 임진교 하류 모래섬에서 절을하고 있다.
북한이 6일 오전 예고 없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가운데, 2009년 황강댐 방류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2001년 10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임진강 무단 방류는 지금까지 여러번 있었다. 특히 2009년 방류에서는 우리국민의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북한은 2009년 9월 6일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예고 없이 강물을 대규모로 방류했다. 이로 인해 하류인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야영을 하던 6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A씨 가족들은 당시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 임진교 하류 2km 지점의 모래섬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또 임진교에서 5km가량 떨어진 백학면 노곡리 비룡대교에서 낚시를 하던 B씨 도 불어난 강물에 휩쓸렸다.

임진교 부근에서 기동훈련을 하던 육군 모 부대 K-1전차 한대도 강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그런가 하면 임진강 하류인 파주시 파평면과 적성면 일원 어민이 설치한 참게잡이용 각망과 그물, 어선 등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수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북한이 방류한 물의 양은 4000만 t에 이른다

올해 황강댐 방류도 북한의 ‘수공(水攻)’일 가능성이 제기 됐으나 군 당국은 수문을 조금씩 개방하는 것으로 보아 수공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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