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로 4명 사망…용접용 가스통 폭발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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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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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1일 오전 7시 20분경 굉음과 함께 붕괴사고가 나 근로자 4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외에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그중 3명은 위중한 상태라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당시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 17명이 주곡2교 아래 개착구간에서 철근 조립을 위한 용접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땅이 흔들릴 정도로 굉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용접 작업 중에 산소통이 폭발하면서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작업자들은 지하 15m 아래에 고립됐다가 변을 당했다. 사망자 1명은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현장 바깥으로 튕겨져 나왔으며, 나머지 사망자 3명은 매몰됐다가 숨진 채 인양됐다.

작업 중 화약류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현장에는 구조차량 등 소방 장비 19대와 구조대원 등 인력 55명이 투입돼 사고를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혹시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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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ytn 화면 캡처.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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