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공포뿐 아니라 중환자를 돌봐야 하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슬픔에 무게를 둔 TV 금연광고가 6월부터 방영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새 금연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폐암에 걸린 아들, 후두암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는 여성들의 모습 등 흡연이 일으킨 질병으로 고통 받는 가족의 모습이 등장한다. 마지막엔 “지금껏 담배의 진실은 교묘히 감춰져 왔습니다. 이제 담배의 진실과 마주하세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벗겨진 담뱃갑 포장지 안에서 경고그림이 등장한다. 이 광고는 이날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돼 의견 수렴을 거쳐 6월 초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폐암 주세요’편이 질병에 대한 공포와 충격, 후회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가족의 슬픔과 그들에 대한 미안함에 무게를 뒀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배가 흡연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피해를 준다는 메시지를 담고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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