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1층 하늘정원은 야외 예식장으로 바뀌었다. 백화점 직원들은 손님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백화점과 업무를 협약한 웨딩 업체는 화장과 머리 손질, 드레스를 제공했다. 27일 열린 결혼식에는 3쌍이 초청됐다. 대구YMCA가 섭외를 맡았다.
대구 서구에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 드엉티탐 씨(31)는 눈물을 보였다. 한국에 먼저 시집온 친언니의 소개로 남편을 만난 그는 2014년 결혼해 9개월 된 딸이 있다. 그는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못해 아쉬웠는데 아름다운 곳에서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진을 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하늘정원(2809m²)은 수십 그루의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공원 같은 느낌을 준다. 임준원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하늘정원이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