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공용 화장실서 20대女 흉기로 살해한 30대 男,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7일 14시 53분


코멘트
노래방 화장실에서 마주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오전 1시20분경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의 남녀공용화장실에서 A씨(23·여)의 가슴을 길이 약 30cm의 칼로 3, 4차례 찔러 숨지게 한 김모 씨(3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근 건물에 있는 음식점 종업원인 김 씨가 범행 당시 화장실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한 후 용의자로 특정했고 사건발생 약 8시간 만인 17일 오전 10시경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부근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김 씨가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화장실에 간 적은 있지만 A씨를 살해한 적은 없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