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詩心 기리는 ‘지용제’ 옥천서 13~17일간 열려

  • 동아일보

‘향수(鄕愁)’의 작가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가 13일부터 사흘간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정 시인 작품의 해금(解禁)을 기념해 1988년부터 그의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생가가 있는 하계리 정지용문학관 등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용문학포럼, 정지용 문학상 시상, 우리 시인과의 만남&시노래 공연, 전국지용백일장, 전국시낭송대회, 옥천지용창작가요제 등이 열린다. 시인과 시노래 공연에는 신달자, 문효치, 이근배 등의 문인과 가수 윤형주, VOS 등이 출연한다. 올해 정지용 문학상은 신달자 시인(수상작 ‘국물’)이 받는다.

또 디스크자키(DJ)가 음악 신청을 받고 도시락을 파는 ‘7080 향수음악다방’과 정지용 시인이 즐겼다고 전해지는 생과자와 맥주 등을 파는 ‘카페 프란스’, 정 시인 생가와 행사장 일대를 돌아보는 ‘향수 30리 마차’ 등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짝짜꿍 전국동요제’와 향토음식 경연대회, 향수자전거열차, 고향이발소 등도 열린다. 043-730-3408, jiyong.or.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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