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업단지 1단계 사업 12월 완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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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입주기업 지원전담팀’ 구성… 공장등록-금융상담 등 전방위 지원
의료 등 19, 20일 분양신청 받아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 도로 포장 등 1단계 사업이 연말에 완공되면 입주 기업들이 공장을 짓는다.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 도로 포장 등 1단계 사업이 연말에 완공되면 입주 기업들이 공장을 짓는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조성하는 국가산업단지 1단계 사업을 올해 12월 완공한다. 시는 10일 “입주 기업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단지 조기 활성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TF 발대식이 열렸다. 김태익 대구시 경제기획관이 단장을 맡고 종합지원과 기반시설, 건축행정, 공장설립 및 등록 등 4개 지원반을 구성했다. 대구시와 달성군,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공사 등 5개 기관과 한국전력, KT, SK브로드밴드, 대성에너지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TF는 착공부터 공장 등록까지 인허가 지원과 경영 및 금융상담,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을 맡아 입주 기업이 빨리 정착하도록 돕는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8년까지 운영한다.

단지 분양은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와 LH, 대구도시공사는 최근 1단계 구역 잔여 용지와 연구시설 용지 분양에 나섰다. 대상은 의료와 정밀, 광학기기, 시계제조, 전기장비의 첨단 기계와 트레일러 제조를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 출판 및 영상 제작, 과학기술 서비스의 연구시설 등 10만2543m² 규모다. 분양 가격은 3.3m²당 96만8000원이다. 19, 20일 분양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3일 입주 기업을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LH 토지청약 시스템(buy.lh.or.kr)을 참조하면 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2009년 정부가 지정해 1조7572억 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조성 중이다. 1단계 구역 592만1000m² 조성 사업은 현재 공정이 85%다. 전력 및 상수도 공급은 올해 말부터 가능하다. 지난해 산업용지 1∼3차 분양 결과 134개 기업이 202만1000m²에 투자를 결정했다. 올해 안에 10여 개 기업이 1100억 원을 들여 8만1000여 m²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100여 개 기업이 착공하고 2018년까지 130여 개 기업이 입주한다.

2단계 263만 m² 조성 사업은 지난해 9월 착수했다. 7월 땅 보상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내년 9월 착공해 2020년 준공이 목표다. 국가산업단지는 3공단과 서대구공단, 성서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한 새로운 산업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및 전문 인력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단지가 본궤도에 오르면 아파트 7047가구, 단독주택 758가구가 들어서고 인구는 4만5000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진입도로 개통(3.13km)과 초등학교 2곳 및 중학교 1곳 신설 등 도시 기반도 조성한다. 김태익 대구시 경제기획관은 “입주 기업들의 조기 가동과 인구 정착 시기를 앞당겨 창조경제형 산업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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