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쏘가리 루어 낚시’ 14, 15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민물고기의 황제’인 쏘가리 낚는 화끈한 손맛 느껴보세요.”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무대와 남한강 일원에서 14, 15일 ‘단양군수배 전국 쏘가리 루어 낚시대회(사진)가 열린다. 한국쏘가리협회가 주최하고 단양군 등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해마다 전국에서 1000여 명의 루어 낚시인이 출전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대회다. 루어 낚시는 가짜 미끼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것을 말한다.

대회 첫날 수변무대에서는 치어방류사업 모금 행사, 치어방류 낚시도구 경매, 댄스 공연, 먹을거리 장터, 조구(釣鉤)업체 부스 운영 등이 펼쳐진다. 또 이튿날 김경호 화백 그림전시 및 시연, 정투(正投)대회, 어린이 치어방류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본격적인 낚시대회는 14일 오전 6시부터 남한강 일원에서 시작된다. 시상은 개인과 단체로 나눠 30만∼2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참가비는 남자 성인 1인당 3만 원, 여성과 청소년은 각각 2만 원이다. 보험료와 식비, 기념품 등이 포함됐다. 희망자는 대회 당일 접수하면 된다.

남한강 일원은 담수지역과 여울목, 돌무덤 등이 많아 천혜의 쏘가리 서식지로 꼽힌다. 장구벌레와 꼬네기 같은 수서곤충부터 꺽지, 준치, 붕어, 뱀장어, 민물참게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살고 있다. 단양군은 이곳을 쏘가리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낚시대회 등 다양한 ‘쏘가리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쏘가리를 표지방류(꼬리표를 매달아 방류)해 생태를 파악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해마다 쏘가리 치어 수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마릿수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회장 주변에는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낚시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043-423-4001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