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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서 악취 나요” 주민 신고… 아파트 물탱크서 중국인 시신 발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10 14:17
2016년 5월 10일 14시 17분
입력
2016-05-10 14:13
2016년 5월 10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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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서 악취 나요” 주민 신고… 아파트 물탱크서 중국인 시신 발견
9일 경북 구미시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옥상 물탱크를 확인하던 관리 사무소 직원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국내에서 선원으로 근무한 중국인 왕 모(38) 씨이고, 지난달 20일 부산에서 구미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시신과 함께 패딩 점퍼와 메모지를 발견했으며 메모지에는 ‘3만위안(약 540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몇몇 아파트 주민들은 “(왕 씨가)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왕씨가 숨진지 열흘 이상 지났고, 타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봤으나 11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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