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시신 사건’ 조성호, 살인 뒤 女에게 “영화보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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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9일 10시 09분


사진=조성호/채널A 캡처
사진=조성호/채널A 캡처
‘대부도 토막시신 사건’ 범인 조성호가 범행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과 영화관람 약속을 잡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채널A는 ‘대부도 토막시신 사건’ 범인 조성호가 살인을 저지른 뒤 태연하게 지인 여성과 영화관람 약속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2년 전 의정부에서 애견카페를 운영할 당시 알게 된 이 여성과 검거 전날인 4일까지 카톡·전화로 대화를 이어간 조성호는 7일에 영화를 보자고 약속을 잡았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뒤 도주하거나 연락을 끊고 은신하는 다른 범죄자와 달리 평소처럼 사회관계를 맺고 출근까지 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것.

조성호의 지인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5월 4일인가까지 연락을 했고, 5월 7일에 (다른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성호는 5일 검거됐고, 영화를 보기로 한 7일에 구속됐다.

조성호는 경찰에서 “지난달 12일 저녁 (피해자) 최 씨로부터 ‘너 같은 ○○를 낳아준 부모는 너보다 더 심한 ○○○이야. 청소도 안 해놓고, 말도 안 듣고, 네가 이러고 사는 거 보니 네 부모는 어떨지 뻔하다’는 막말을 듣고 감정이 폭발했다”면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조성호가 당초 진술과 달리 살인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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