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필아트’, 기네스 세계최대 면적에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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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대구페스티벌’ 7, 8일 개최
종각네거리∼중앙네거리 2만㎡에 시민-관광객 2만여명 참가 예상

7일 오후 1시부터 분필아트가 열리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옆 종각네거리. 중앙네거리까지 850m 구간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해 기네스 기록(최대 면적)에 도전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7일 오후 1시부터 분필아트가 열리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옆 종각네거리. 중앙네거리까지 850m 구간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해 기네스 기록(최대 면적)에 도전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의 활력을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한정수 씨(43)는 7일 중구 종각네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분필아트에 가족 4명이 모두 참여한다. 한 씨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어울려 활기찬 대구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열정’을 주제로 7, 8일 열리는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새로운 역사를 쓴다. 대규모 도심 퍼레이드와 함께 열리는 분필아트는 이번에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분필아트가 열리는 종각네거리∼중앙네거리 850m(1만9800m²)에는 시민과 관광객 2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필아트의 세계 최대 면적 기네스 기록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만8598m²이다.

분필아트는 교통이 통제된 도로에 작가들이 밑그림을 그리면 시민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문구를 쓴다. 대구시는 10가지 색깔의 분필 10만 개를 준비했다. 2일 현재 온라인(www.cdf.or.kr)으로 참가를 신청한 사람은 3000여 명이다. 온라인 신청은 5일까지 받는다. 신청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인 ‘컬러풀퍼레이드’는 오후 7∼10시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2km) 구간에서 2회 열린다. ‘모디라(모여라)∼컬러풀! 마카다(모두 다)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140개 팀 73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5배가량 많다.

50여 대의 다양한 퍼레이드카가 줄지어 행진하며 구간 곳곳에서 공연이 열린다. 종각네거리 쪽에는 대구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공간을 마련한다.

축제 기간 오전 11시∼밤 12시 국채보상로(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와 공평로(교동네거리∼봉산육거리) 교통이 통제된다. 대구시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과 승용차 자율 2부제를 당부하고 있다.

이 축제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한 1981년 달구벌축제로 시작한 뒤 2005년 컬러풀대구페스티벌로 바뀐 대구의 대표적 시민축제다. 올해 축제의 주요 공간을 국채보상로로 정한 이유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대구를 발전시키자는 뜻이 담겨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크게 화합하는 축제가 되도록 시민과 관광객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컬러풀대구페스티벌#분필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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