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입시서 수시 비중, 처음으로 70% 넘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7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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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또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87개 4년제 대학교의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201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2017학년도(35만5745명)보다 3420명 줄어든 35만2325명이지만 수시모집 비중은 전년도(69.9%)보다 3.8%포인트 증가한 73.7%를 기록했다. 수시모집 비중이 전체 모집 정원의 70%를 넘어선 것은 수시모집 도입 이후 처음이다.

수시모집 인원의 대부분을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로 40.0%, 학생부 종합으로 23.6%, 정시모집 학생부 교과 0.1%, 학생부종합 0.1% 등 총 63.9%를 학생부중심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2017학년도 60.3%보다 3.6%포인트 늘어난 것.

학생부중심 전형 중 학생부교과 전형이 절대적인 모집 인원으로는 많지만 학생부종합 전형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2017학년도 20.3%(7만2101명)을 선발했지만 2018학년도에는 23.6%(8만3231명)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다. 특히 서울대가 79%를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고, 고려대가 논술 전형을 폐지하고 고교추천Ⅱ 전형을 신설하는 등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대되는 추세다.

논술 모집 인원은 4.2%(1만4861명)에서 3.7%(1만3120명)로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체계가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대교협은 판단했다. 수시모집 인원 25만9673명 중 86.3%(22만4166명)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인원 9만2652명 중 86.7%(8만311명)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영어 영역의 반영 방법은 대학별로 다양하다. 수시에서 113개교, 정시에서 39개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정시에서는 188개교가 비율로 반영하고, 19개교는 가점을 주거나 감점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이는 같은 대학 내 모집단위별 반영 방법이 다른 경우 중복 계산된 수치다.

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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