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우리나라 젊은이들, 세네카 공립대학으로 몰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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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네카 공립대학의 경쟁력

세네카 공립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네카 공립대학 제공
세네카 공립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네카 공립대학 제공
지난해 캐나다 세네카 공립대학(Seneca College)을 졸업한 김민정 씨(여·26). 현재 덴마크 해운물류기업 머스크 그룹의 계열사인 국제물류 전문 업체 담코(Damco)에서 세관중개 업무를 맡고 있다. 수입자들의 물건이 문제없이 캐나다에서 유통이 될 수 있도록 통관시키는 일을 하는 것.

김 씨는 “세네카 공립대학에서 국제통상 및 세관(International Transportation and Customs)을 전공하며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실무경험들을 배웠고, 학과 교수님을 통해 취업까지 연결됐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국내 많은 청년이 해외 취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세네카 공립대학이 화제다. 매년 500여 명의 우리나라 청년들이 이 대학에 입학하고 있다.

49년 전통의 세네카 공립대학은 캐나다의 경제, 문화, 산업의 중심지인 토론토에 10개의 캠퍼스를 가진 북미 최대 규모의 공립대학. 세네카 공립대학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취업률 평균 80%


세네카 공립대학은 4년제 학사과정 외에도 2년 혹은 3년제 디플로마 과정, 전문가 과정인 1년제 졸업교육(post graduate) 과정 등을 통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대학은 현지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들과 연결된 실무 중심의 교육이 활성화돼 취업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교육과정에 현장실습 혹은 인턴십이 포함돼 있어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 졸업생들의 캐나다 안에서의 취업률은 평균 80%인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관련 학과들은 세계 12위권에 들 정도로 명성이 높다. 지난 1월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레버넌트’에는 이 대학의 영화·TV 시각효과(Visual Effects for Film and Television)학과 출신 졸업생들이 컴퓨터그래픽(CG)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어디일까? △1위는 국제경영학, 회계학 및 회계재무학과(2014년 기준 취업률 70%) △2위는 경영관리, 재무계획학과(70%) △3위는 국제통상 및 세관학과(62.3%) △4위는 유아교육학과(88%) △5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학과(88%) △6위는 스킨케어미용학과(75%) △7위는 호텔경영, 관광학, 항공승무원서비스학과(78.6%) △8위는 패션비즈니스, 디자인, 비주얼머천다이징아트학과(81.3%)이다.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한 뒤 영주권까지 얻는 사례도 많다. 2014년에 이 대학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지윤 씨(29)는 “졸업 후 3년간 캐나다에서 일할 수 있는 취업비자를 받아 여행사에서 1년간 일했고, 영주권 신청 자격을 충족해 지난해에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ELI 과정 수강하면 조건부 입학 가능


세네카 공립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IELTS 6.0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세네카 공립대학의 어학연수프로그램(ELI)을 수강해도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다.

세계 120여 개국의 학생들은 ELI를 통해 괄목할만한 영어실력 향상을 경험한다. 6, 7, 8레벨에서는 영어학습과 함께 본과 과정 수업을 함께 수강할 수 있으며, 8레벨을 마치면 별도의 영어시험 없이 조건부 입학이 허용되는 학과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

문의는 세네카 공립대학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eneca) 혹은 한국국제교육원 051-802-1016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신나는 공부#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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