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MBA]숭실대학교, 의료관광, 금융&부동산, 이노비즈니스 이어 복지경영까지 신설

숭실대 MBA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관광 MBA를 시작으로 금융&부동산 MBA, 이노비즈니스 MBA 등을 신설했고, 올해는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복지경영 MBA를 신설했다. 이노비즈니스 MBA는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과정이다. 산업 트렌드에 대한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안목을 키우고 창조적인 산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경영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경영 MBA는 프로젝트 관리 매니저에게 필요한 경영이론 및 실무를 배우는 과정이다. 특히 프로젝트경영학과는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대기업 프로젝트매니저(PM)가 수행하는 제품개발,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창의발명 문제해결 방법, 과제기획 등을 프로젝트 지식관리 영역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기본 툴을 학습한다.

의료관광 MBA를 졸업하면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금융&부동산서비스 MBA 취득 시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와 개인재무설계사(AFPK)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단, CFP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CFP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고, AFPK 자격도 필요하다. 식음료(F&B) MBA는 총장 명의의 ‘커피 에듀케이터 수료증’과 ‘커피 바리스타와 와인 소믈리에 심사위원 인증서’가 발급된다.

숭실대 경영대학원에서는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창조경영특강’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강좌를 통해 도전과 역경을 이겨낸 현직 CEO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듣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또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업가들을 통해 살아있는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다. 이 강좌는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키워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CEO와 멘토링으로 특화됐다.

숭실대 MBA는 강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임교수 강의 비율이 60%를 넘고, 매학기 각계 전문가를 초청하는 ‘CEO 초청 특강’도 실시하고 있다.

숭실대 MBA는 박사학위 취득에도 유리하다.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숭실대 대학원 경영학부 박사과정에 응시하면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숭실대 MBA 졸업생의 약 30%가 이런 장점을 살려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또 재학생들은 경영대학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문경영 MBA, 서비스경영 MBA, 콘텐츠경영 MBA, 회계세무 MBA 등 다양한 학과의 교육프로그램을 동시에 수강할 수 있다.

안승호 원장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학도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 이론과 실무가 접목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고 있는 점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숭실대 MBA 전문경영학과에 입학한 베트남 유학생 레티응옥 씨는 “불과 반세기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이유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MBA과정을 밟고 있다”며 “특히 숭실대에는 다양한 동아리와 친목 모임이 있어 낯선 한국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레티응옥 씨는 또 “경영자의 관점에서 조직의 형태와 개인 성향별 전문 경영 기법을 배우는 ‘조직개발’ 과목을 통해 나만의 경영 철학을 갖춰나갈 수 있고, 수요일 저녁과 토요일에 수업이 있어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숭실대 MBA는 다음 달 9∼27일 인터넷을 통해 총 10개 학과에서 2016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나 법령에 의해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입학원서, 대학 졸업 또는 졸업예정증명서, 대학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재직증명서(해당자)를 제출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홈페이지(mba.ssu.ac.kr) 양식을 참조하면 된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