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박’ 논란 진경준, 공직자윤리위에 소명 자료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8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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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원대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인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49)이 1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공직자윤리위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인사혁신처는 “진 본부장이 18일 오후 등기우편으로 소명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6일 공직자윤리위가 소명 요구서를 발송한 지 12일 만이다. 소명을 요구받은 공무원은 2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인사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소명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진 본부장과 함께 비상장이었던 넥슨 주식 매매 경위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받은 인물과 기관은 넥슨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 김상헌 네이버 대표, 박모 전 NXC 감사 등 총 10여 곳이다. 이 중 넥슨은 진 본부장보다 먼저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처는 진 본부장의 소명 자료를 검토한 후 추가 자료 제출이나 출석 요구를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소명이 완벽하다고 판단하면 조사를 종결할 수도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소명이 턱없이 미흡할 경우 인사처 차원에서 추가 소명을 요구하거나, 공직자윤리위에서 공식적으로 추가 소명 요구를 의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공직자윤리위 회의는 29일 예정돼 있지만 진 본부장 사안이 상정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황태호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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