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은 ‘딤프’… 세계적 공연예술축제로 도약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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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경연대회 ‘뮤지컬 스타’… 개인-단체 참가자 29일까지 접수
‘찾아가는 딤프’ 참여 단체도 모집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청소년 경연대회 참가팀이 결선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있다. 딤프 사무국 제공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청소년 경연대회 참가팀이 결선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있다. 딤프 사무국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29일까지 청소년 경연대회 ‘뮤지컬 스타’ 참가자를 모집한다. 만 12∼24세 개인 또는 10명 이내의 팀이면 참가할 수 있다. 중고등부와 대학 일반부로 나눠 뮤지컬 연기를 겨룬다. 심사 기준은 가창력 표현력 창의성 가능성 등이다.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대본과 악보를 첨부해 e메일(dimf@dim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는 5분 정도의 연기에 필요한 의상과 소품, 음악을 준비해야 한다.

예선은 다음 달 5, 6일 대구 남구 공연예술종합연습실, 본선은 28일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 뮤지컬 스타상 500만 원, 각 부문 최우수상 300만 원 등의 상금을 준다. 수상자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0회 딤프 때 무대에 오른다.

이 행사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경연 축제로 지난해 시작했다. 전국에서 230여 명이 지원했다. 올해는 채널A를 통해 대회 과정과 결과 등을 전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뮤지컬에 재능 있는 전국의 청소년들이 열정을 발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0년을 맞은 딤프가 세계적 공연예술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시도와 알찬 콘텐츠로 뮤지컬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까지 뮤지컬 저변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딤프’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 대상은 학교와 기업, 복지시설, 군부대 등 50명 이상 모이는 공연장이 있는 곳이다. 다음 달부터 6월 말까지 뮤지컬 역사 주제의 강의와 뮤지컬 배우 및 전공 대학생들이 콘서트를 선보인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e메일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해외 교류 영역도 크게 넓힌다. 미국 시카고뮤지컬페스티벌을 비롯해 영국 슬로바키아 체코 등의 축제 사무국과 공연장, 기획사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과 아시아를 잇는 공연 유통 배급사인 브로드웨이아시아, 영화를 뮤지컬로 제작하는 프로덕션 폭스스테이지와 협약할 예정이다. 뉴욕뮤지컬시어터페스티벌과 중국 광둥(廣東) 성 둥관(東莞) 시 뮤지컬페스티벌과는 콘서트 추진과 작품 교류를 강화한다.

뮤지컬 기반 확대 사업도 속도를 낸다. 배우와 작곡가 등 창작 뮤지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립뮤지컬아카데미하우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작 교육과 공연 실습 등 뮤지컬 생산과 소비, 유통이 가능한 거점을 대구에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적 뮤지컬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딤프는 최근 이러한 사업 계획과 추진 방향을 검토하는 포럼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딤프가 국내 최고 수준의 뮤지컬 축제로 성장한 만큼 이제 세계적 행사로 발전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딤프는 6월 국제심포지엄을 한 차례 더 개최하고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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