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지?” 헤어진 연인의 ‘카톡’ 무슨 뜻인가 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9일 11시 56분


사진제공=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사진제공=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잘 지내지? 오랜만에 궁금해서….”

미혼 10명 중 5명이 헤어진 연인과 처음 연락하는 방법으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전 연인에게 안부를 묻는 속내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43명(남 305명, 여 338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연락’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혼 10명 중 9명(88.6%)은 헤어진 연인과 연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처음 연락하는 방법으로는 ‘카카오톡 및 라인 메신저(45.7%)’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전화통화(20.4%) △모바일 일반 문자(19.9%)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댓글(6.4%) 등이 있었다.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하는 이유로는 남녀의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다시 연인으로 시작하고 싶어서(25%)’가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25.5%)’를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은 △야밤에 자기감성에 취해(17.7%) △술김에 보고 싶어서(16%) △아무렇지 않아서(9%) 등을 골랐다. 여성의 경우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15.1%) △문득 그의 소식이 궁금해서(14.4%) △이별이 힘들어서(11.6%) △관계에 정리할 게 남아서(9.2%) 등을 선택했다.

반대로 전 연인에게 연락을 받는 기분은 어떨까? 이 질문에 남녀 모두 ‘혼란스러웠다(남 24.9%, 여 24.6%)’고 입을 모았다.

이어 남성은 △알 수 없는 승리감(14.1%) △그리움(13.4%) △설렘(12.8%) 순이며, 여성은 △애잔함(13%) △반가움(11.8%) △아무 생각 없었다(10.7%) 순이었다.

전 연인의 연락을 받은 뒤 태도는 남녀 간 시각차를 드러냈다. 남성은 ‘마지못해 최소한으로 답한다(46.2%)’며 소극적으로 대처한 반면, 여성은 ‘상대와 편하게 대화한다(60.4%)’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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